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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일침 - 정민 관물찰리 - 觀物察理 : 사물을 보아 이치를 살핀다. 소는 윗니 없고 범은 뿔이 없거니 천도는 공평하여 부여함이 마땅토다 사물속에 무궁한 이치가 담겨있다. 듣고도 못 듣고 보고도 못 보는 뜻을 잘 살필줄 알아야 한다. 전미개오 - 轉迷開悟 : 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활짝열자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보통 때의 기운이 들떴음을 알았다. 침묵을 지키고 나니 지난날의 언어가 조급했음을 알았다. 일을 줄이자 평소에 시간을 허비했음을 알았다. 문들 닫아걸고 나서 평일의 사귐이 지나쳤을을 알았다. 욕심을 줄인 뒤에 평소 병통이 많았던 줄을 알았다. 정을 쏟은 후에야 평상시 마음이 각박했음을 알았다. 이명비한 - 耳鳴鼻鼾 : 귀울음가 코골기, 어느것이 문제일까? 이명은 저는 듣고 남은 못듣는다. 코골기는 남은 듣지만 .. 더보기
삶을 바꾼 만남 -정민 다산의 글을 읽으며 차를 마시다. 삶을 바꾼 만남은 황상이 다산을 만나서 그의 삶이 바뀐 사연을 다산과 황상의 시와 편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랜만에 한시를 접했다. 그 때 그 시절 다산은 왜 그렇게 제자들에게 시 공부를 시켰을까.. 그 때에도 과거시험을 위한 맞춤 공부를 했던것 같다. 황상은 다산곁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준 유일한 제자였던것 같다. 황상의 마음 됨됨이 오히려 다산을 감동시킨것 같다. 나의 삶을 바꾼 만남은 누구일까? 혹은 무엇일까? 이미 만났을까 아직 만나지 않았을까 잘모르겠지만... 분명 한사람만은 아닐것 같다.. 더보기
조선시대 세금않내는 부자들 1803년 봄, 바닷가 노전리에 사는 백성이 칼로 제 남근을 잘라버린 참혹한 사건이 있었다. 정약용의 제자 황상은 전후 사정의 듣고 분을 못참고 이 일을 시로 노래했는데 [제목:남근 자른 일을 슬퍼하다] 노전사는 젊은 아낙 곡소리 길고 길다. 가진아이 못 기르고 지아빈 남근 잘라 시아버지 죽던 해에 포수로 차출되고 올해는 봉군에다 충군까지 겹쳤구나 칼을 갈아 방에 들자 피가 자리 가득하니 민 땅 아이 잔혹함이 실로 또한 근심겹다. 돼지와 말 불알 까도 오히려 구슬픔데 하물며 사람을 혈맥을 자르다니. 부잣집은 1년 내내 세금한푼 안 걷고 종과 거지 부류들은 착취하여 상케하네. 이 법을 안 바꾸면 나라 필시 약해지리 한밤중 이 생각에 속이 부글 끓는구나 백성이 죽은 아비와 이제 갓 태어난 아이의 군대 차출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