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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nsultant

2004년 내가 후배한테 남긴 글...

이번에 계획 세우는 것을 모두 자세히 읽어볼 것입니다.

한명 한명 모두 피드백을 해줄 생각입니다.

아래세부사항을 고려한후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지금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은 것이니 순서는 무관합니다.
필수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은 아닙니다. 자신에 맞는 것을 골라서 세우세요.

1.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시작한다.
2.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만 공부한다. 욕심만 많아서는 일이 제대로 안 됨.
3. 휴식시간은 얼마로 할지 : 사람마다 다르겠죠.
4. 슬럼프에 빠졌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 선배의 도움, 컴덱스 같은 세미나에 참석해본다. 등등
5. 자신의 공부 스타일 : 세부적인 것을 먼저 보는 사람, 전체적인 것을 먼저 보는 사람 또는 모르는 용어를 먼저 정리한 후 그것을 하루정도 학습한후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6. 모르는 용어는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중에 복습할때 도움이 되고 정리 그자체가 공부다.
7. 실습시간을 최대한 줄일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8. 공부일기를 적는다 : 자기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게해준다. Self Feedback 가능
9. 1주일중 하루는 무계획으로 살아본다. : 계획적으로 공부할때와 비교를 해본다.
10. 중간 점검 기간을 꼭 만든다. 그래야지 일정에 맞출수 있다.
11. 항상 예외사항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선배가 와서 같이 술 한잔 했다. 그래서 오늘 일정대로 공부를 못했으니 일정을 하루씩 뒤로 미룬다. ==> 이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살다보면 항상 예외사항을 존재합니다. 그래서 예외사항에 대해서 따로 시간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저 같은 일정대로 밀고 나가고 주말에 못했던 것을 보충합니다.
12. 이 공부를 마쳤을때 나의 모습을 떠 올린다. 가령 이걸 하고 나서 이것으로 뭘 만들어 보겠다. 또는 이 프로젝트를 마친후 이걸 일반 대중에게 팔아보겠다는 생각도 좋구요.
13. 최종 마무리 또는 요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웃풋이 안나오는 공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는 발표로 대신 하던지 자신이 직접 동영상 강좌를 만들던지 등등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14.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다. : 이 말에 반박할수도 있지만,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줄 알아야합니다. 혼자서 알고 있다면 말짱 꽝입니다.
15. 자신만의 수칙을 만든다. : 공부할때는 꼭 이 음악을 듣는다. 또는 공부할때는 휴대폰의 전원을 끈다.
16. 15번의 수칙을 습관으로 만든다. : 한번 습관으로 만들어지만 나중에는 바꿀려고 해도 바꾸지 못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든면 좋죠.
17.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여름방학에 놀러가고 싶고, 쉬고 싶지만 그 것을 뿌리칠수 있는 자신만의 명분이 필요합니다. 난 이것때문에 여름에 이 자리에 앉아 있는다.
자기가 정한 명분은 꼭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바랍니다. 자기혼자 생각하다 몇일 지나면 자기 맘대로 명분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18. 책은 되도록이면 1주일안에 전체적으로 다 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진도도 안나가고 공부도 제대로 안됩니다. 학생들 책은 꼭 1주일안에 전체 윤곽을 다 파악해야합니다.
19. 스트레스를 받을때 어떻게 하나요? 그런 대책도 없이 공부하는 건 아니죠?
20. 잘 안풀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을 활용하죠 아니면 선배의 도움 등등..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것을 만든 곳에 물어보는 것입니다. 웬지 쑥스럽죠. 쪽 팔리는 것은 잠시 잊고 이것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고생해야할지를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영어로 email을 써서 보내보세요.
21. 세미나를 즐기세요. 저 같은 경우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게 재밌었습니다. 앉아서 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곤욕이었겠지만, 교수님들이 어떻게 3시간 연강을 할 수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2. 작심 3일이라는 말 있죠. 반드시 그런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럴땐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찾아내서 그 것을 보완한 계획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계획자체가 자신의 습관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




96년 전산실에서 여름방학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잠시 그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때 팀장형이 Netware를 설치해보라는 말을 듣고 일주일동안 거의 한자리에 앉아서 설치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결국 일주일의 노력끝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느꼇던 희열은 아직도 저를 흥분하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 랜실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기 바랍니다. 그때 일주일동안 고생했던 것은 랜카드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었고 지금처럼 PNP로 잡아주지도 않고 수작업으로 잡아줘야했기 때문에 오래 걸렸던 것입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미리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시작했다면 하루도 안걸릴 일입니다.

선배들이 알면서도 안 가르쳐 주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힘들게 알았다고 해서 후배도 힘들게 알라는 것은 이제 그만하세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후배에게 주고 같이 더 넓은 곳으로 나가기 바랍니다.

선배가 바뀌면 후배도 바뀌어야 겠죠. 옛날에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이유는 후배의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배우는 만큼 제대로된 자세로 배워야겠죠.

제가 알고 있는 후배의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선배한테 어떤 것을 물어볼때는 항상 연습장과 필기도구를 지참한 후 선배에게 물어본다. 이것도 지키지 않는 사람 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