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굉장한 소설을 읽었다.
무라카미 류라는 일본소설가의 책이다.
한동안 일본 소설을 읽지 않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어쩐지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다.
지지난달에는 요시모토 바나나에 빠졌다가 겨우 헤어나왔는데 또 무라카미 류라니..
일본의 문학역사가 한국보다 긴 만큼 이제 끝이겠거니 생각했다가 또 이런 놀라운 작품을 만나게 된다.
제도와 사회에 반항하는 10대
하지만 그 반항에는 거창한 이유나 대의명분 따위는 없었다. 그냥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다.
하지만 겉으로는 이렇게 장난 스럽게 이야기를 했지만 실상은 아닌듯 했다.
무조건 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학교 분위기나, 학교란 곳이 착하고 말잘듣는 사회구성원을 사육하는 곳임을 눈치빠른 류는 알았던 것이다.
이렇게 반항하고 학교에서 내 놓았던 그들이 나중에 사회의 창의적인 일꾼이 되었다.
류나 그의 친구나 말이다.
무조건 적인 복종은 말도 않된다. 아무리 중학생 고등학생일지라도말이다.
지금 한국의 학생들이 무척 반항적이라고 해도 너무나 착한학생으로 키워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이런 책 한번쯤 학생들이 읽어 봤으면 한다.
지금 한국은 건강한 반항을 할때이다. 우리를 더이상 틀에 가두는 공부는 그만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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