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몇 개, 저안에 천둥 몇개,
저 안에 번개 몇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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