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은희경
아주 오래전 읽었던 소설이었지만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마침 도서박람회에서 은희경씨를 만날(개인적만남은 아니고 출판사에서 주관한 작과와의 만남 자리였다 ) 기회가 있었던 차에 책을 한권 사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까 생각도 했지만 도서박람회장에 산더미 같은 책을 보니 책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너무 억울했다.
내가 사실은 요즘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었기 때문이었다.
해학적인 문장도 그랬지만 내용도 내가 한번 꾸며보고 싶었던 이야기 였었는데 선수를 뺏긴것 같아 억울했다.
그러나...만약 내가 썼다면 이것보다 잘쓰진 못했겠지 싶다.
관찰자의 관찰력이나 삶이 우리를 농락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이 소설은 마지막 까지..(사실..어른이 된 주인공의 모습은 약간 실망스러웠다...그냥...막 사는 여자같은 느낌이랄까..) 내 흥미의 끈을 붙들었다..
은희경선생님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것은 꿈이었을까를 읽곤..약간 실망했었었는데..역시 대표작은 다르긴 다르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소설가가 있는데 일본보다 문학이 10년 뒤졌다고 하는건 말도 않된다.
에쿠니 가오리보다..무라카미 하루키 보다..오쿠타 히데오 보다 훠얼씬..훌륭하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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