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래서 실은, 누군가를 상상하는 일이야. 시시한 그 인간을, 곧 시시해질 한 인간을..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게 미리, 상상해 주는 거야. 그리고 서로의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될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희생해 가는 거야. 사랑 받지 못하는 인간은 그래서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시시해질 자신의 삶을 버틸 수 없기 때문이지. 신은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더. 대신 완전해질 수 있는 상상력을 인간에게 주었지. -뒷표지- 인간의 내면은 코끼리 보다 훨씬큰것이고, 인간은 결국 서로의 일부를 더듬는 소경일 뿐이다. -45p- 사랑하는 누군가가 떠났다는 말은, 누군가의 몸 전체에 - 즉 손끝 발끝의 모세 혈관에 까지 뿌리를 내린 나무 하나를 , 통째로 흔들어 뽑아 버렸다는 말임을 알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