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다.
눈물 한방울 찔끔 흘리고 마지막장을 덮었을 때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었지하는
묘한 허탈감같은게 들었다.
남들이 겪지못한 아픔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그래도 아이였기 때문에 세상에 예민했던 아이.
이 아이에 대해 누가 어떤 문장으로 표현을 해도 김애란 만큼 잘하진 못할것 같다.
이 세상에 어떤 아이가 태어 나더라도, 아이가 얼마를 살다 가더라도
그 처음은 두근거림이고 설레임이다.
아이가 죽으면서 자기와 관련된 이 처음의 두근거림을 부모에게 다시 선물한다.
그리고 부모가 웃는 순간 떠나는 행복한 아이가 되었다.
이 책을 막 다 읽었지만 끝내기 싫어서.
그래서 다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