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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싶은날 쓰는 일기

마음속의 전쟁


난 마음을 다스릴줄 모른다.
위기 앞에서는 사시나무 떨듯 떨며, 두려움앞에서는 노골적으로 도망간다.
분노에 사로잡히면 부모 형제도 못알아본다.

마음을 다스리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며 지금도 노력중이다.
새벽기도를 가며..조용한 클래식음악을 듣기도 하고, 마음 다스리는 책도 읽는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돈이라는 놈 앞에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기도로 클래식으로 잠시 마음속에 사는 미치광이를 숨겨놓았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항상 담대하라고 하셨건만.. 7년이 지나도록 교회밥먹으면서 밥값도 못하고 있다.

담대함은 어디서 오는걸까.
머리인가 가슴인가.
아니면 힘인가?

유전적이어서 이렇게 살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평생 절망하면서 살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를 나로 인정하고 맘 편히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있는가?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으로도 자신있게 살아갈수 있는가?

샤르트르의 앙가주망은 생의 도전과 투쟁가운데 자신을 찾아가는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도전과 투쟁의 엄밀히 나와 타인이 아니라 나와 나인것 같다.
나는 나 외의 것들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사랑하는 만큼 투쟁도 줄겠으며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나와의 투쟁도 줄겠지...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하느냐가 세상의 모든 전쟁을 평화로 만들어주겠다.

나는 얼마나 누군가를 또 무엇을 이해하고 사랑하는가?
나는 얼마나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가?

이 사랑이 두려움과 미움을 몰아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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