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읽으신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되지만 최근 읽은 책중에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이라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성장소설이기도 하지만 저는 책에서 배경이 되는 아프카니스탄의 수난의 역사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잘 몰랐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단순히 중동국가, 이슬람 국가라고 하면 내전, 테러, 종교전쟁 그 정도로 두루뭉슬하게만 알고 있었지만 심각한 대량 학살이 있었고, 인종청소라는 것이 자행되기도 했다는 것, 그리고 코란의 법아래 총을 든 텔레반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황폐화된 고국에 돌아온 주인공이 고향이 너무나 변한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합니다.
'지금의 카불은 그때의 카불이 아니다.'
한때 그들도 행복하고 풍요로웠던 때가 있었던 겁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2014년 지금도 전쟁중에 있는 나라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부분이 아프리카와 중동국가들의 내전이었고, 국경분쟁 이었으며, 종교전쟁이었습니다.
그들과 같은 시대를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 편안히 똥을 누는것 조차도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레 이런 감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때 아름다웠던 나라..지금은 전쟁의 고통속에 있는 나라 아프카니스탄을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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