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책읽는 시간 episode 1
금각사 - 미시마 유키오
탐미문학의 거봉,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작 "금각사"
실제 사건을 소설화 한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금각사를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김영하 씨를 좋아하기도 했고, 그가 읽어주는 도입부가 너무도 감동스러워서
그날 바로 도서관에 가서 빌리게 된 책이다.
선천적인 말더듬이인 주인공, 못난 외모 때문에 그는 내면세계와 외면세계가 단절 되게 된다.
게다가 거기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아름다운것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에 대한 외곡된 집착으로 그것을 가질수 없다면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어릴 때 좋아했던 여자도 그랬고, 그때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금각사의 주지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부터는 아름다움 자체인 금각사를 불태우고자 하는 것이다.
미시마 유키오는 과격한 보수주의자라는 해설이 있어서 좀 실망을 했지만
그의 글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소년의 감성과, 그리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 대한 해석이 심리를 바탕으로 잘 표현되있었고,
이해할수 없는 극단으로 치닫는 주인공을 끝까지 따라가게 하는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김영하씨가 읽어준 부분만 한번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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