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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싶은날 쓰는 일기

나주 성폭행범 고씨와 그의 부모.

 

 

[범행 장소인 영산대교-작년 사진이지만 참 황량하네]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는 분명히 나빴다.

 

하지만....김길태도 그랬고, 고종석 이사람도 그랬고..

 

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사람들이다.

 

7살때 새엄마와 이복누이에게 학대를 받았고, 독립한후 모은돈도 모두 가족에게 빼앗겼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나 완벽한 환경속에서 살진 않는다.

 

그래서 환경 탓을 하면 않돼는 거긴 하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도 일칙 철들지 않고서는 20대의 나이에 부모,형제를 이해하고

 

참고 살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오래된 영화 이지만 "I am sam" 이란 영화가 생각이 났다.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로 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재판을 하는 내용의 영화다.

 

미국은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아이를 격리 보호해 준다.

 

고종석은 7살때부터 부모에게서 학대 받았다고 한다.

 

그의 나이 24살...1988년생이다. 12살이 되던 해는 2000년이 되는 해였다.

 

한국은 2000년이 되면서 첨단의 미래를 꿈꾸고 있었지만

 

울고 있던 이 작은 소년하나 보호해 주지 못했던 것이다.

 

 

전자발찌..화학적거세..성범죄자 거주지 공개..이런것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것이다.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 일한만큼 보상받는사회,

할말 하고 사는 사회, 기회가 균등한 사회, 낙하산 없는 사회..

상대적 박탈감 느끼지 않는사회, 정의가 이기는 사회...

 

 

사회가 이제 평범한 시민과 아이를 더이상 범죄자로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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