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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대구의료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책임지는 김여환(47) 의사

"레지던트 시절 일반외과를 도는데 담낭암에 걸린 한 목사님이 입원해 있었다. 담즙을 빼내는 관을 주렁주렁 달고 살았다. 그전까지 점잖게 살아왔을 이분이 통증으로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문병 온 신도들이 이 광경을 보고는 복도에서 수군거렸다. 그분이 그전까지 살아온 삶이 엉터리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다만 통증에 인격의 황폐화가 온 것이다. 이때의 사건으로 호스피스 의사를 지원하게 됐다."



모든 사람은 병에 걸리고 고통스럽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