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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엄마의 가출 - 노나미 아사

 

이런저런 이유로 주위에 50대 아주머니 친구가 많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집에 덩그러니 혼자남아있으면 생각이 많아진다고 하신다.

 

뭔가 하고는 싶지만 시작하기엔 늦지 않았을까..해서 뭐하겠냐는 그런 생각까지..

 

능력도 없지만 용기마저 없어서 산책하거나 문화센터에서 시간 때우신다는분들을 많이 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생각이 많이 났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어디나 주부들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듯 하다.

 

 

남편의 외도로 고민하거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성이 생겼다거나 남편의 무관심으로 평생을 살아온 여러가지 모양의 엄마가 등장하는데 모두 여행을떠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는 이야기이다.

 

생각을 정리한 엄마들의 결단..여자, 엄마, 부인 이라는 타이틀에 얽메이지 않고

 

자연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제일먼저 남편에게 권했다.

 

여자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알고지내는 아주머니에게도 드리고 싶었다.

 

용기를 가졌으면 해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도 앞으로 더 늦기전에 나자신을 바로 보기를 바래서다.

 

 

 

오랜만에 재밋고 유익한 책을 읽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