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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구름의 파수병-김수영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고 하자 그러면 나는 내가 시(詩)와는 반역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먼 산정에 서있는 마음으로 나의 자식과 나의 아내와 그 주위에 놓인 잡스러운 물건들을 본다. 그리고 나는 이미 정하여진 물체만을 보기로 결심하고 있는데 만약에 또 어느 나의 친구가 와서 나의 꿈을 깨워주고 나의 그릇됨을 꾸짖어주어도 좋다. 함부로 흘리는 피가 싫어서 이다지 낡아빠진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먼지 낀 잡초 우에 잠자는 구름이여 고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철늦은 거미같이 존재없이 살기도 어려운 일 방 두간과 마루 한간과 말쑥한 부엌과 애처로운 처를 거느리고 외양만이라도 남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다지도 쑥스러울 수가 있을까 시를 배반하.. 더보기
안철수의 생각이 궁금하다. 어제 안철수의 신간이 발매됬다고 하는 뉴스와 동시에 빛의 속도로 주문한 "안철수의 생각" 벌써 신문지상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떠도는구나 책이 벌써 도착했다 대충 넘겨보니 여러가지 사회현안에대한 말그대로의 안철수의 생각이 담겨있었다. 한진중공업사태라든지 대기업에 대해서라든지 강정마을에 대해서도........... 어쩌면 대선후보가 될지도 모르는데 자신을 생각을 이렇게 문서로 남겨놓았으니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정말 딴말 할수 없을거 같다. 빨리 읽어보고 리뷰 남기겠습니다~~ 어제본 신문 ^^ 안출수라고 해서 누군가 했네~~급했나보다 더보기
어쿠스틱 라이프 - 추천 웹툰 웹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감하던 시절 마자마자를 외치며 보던 웹툰 어쿠스틱라이프이다. 생활웹툰이어서 소소한 일상을 담았는데도 디테일이 재미있고 스토리가 엉성하지 않다. 그리고 같은 30대로써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 생각을 이렇게나 잘 정리해주다니 하는 생각까지 들곤 했다. 아이같이 순수하게 사는 모습도 너무나 보기 좋았고.. 한회 한회 다 보고나면 짠 하는 감동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생일왕 제사왕 병자왕 등등 재밋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난다 언어영역 만점의 진실로 언어왕이다. ㅋㅋ 이렇게 확실한 반전도 아끼지 않는다. 작가 난다는 만화의 천잰거 같다. 나도 생일김밥엔 크래미를 넣어 줘야겠다.ㅋㅋ 암튼 지금 3번째 정독하는 중이지만..또 봐도 봐도 풉 !!! 재밋다. 강추 .. 더보기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가장 낮은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쫒겨 나도 노출혈로 쓰러져 말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는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래도 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 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 더보기
Korea - 볼만한 영화 드라마 | 한국 | 127분 | 개봉 2012.05.03 문현성 하지원(현정화), 배두나(리분희) ... 더보기 [국내] 12세 관람가 정말 우연히 보게된영화다. 우리나이에 썩 끌릴만한 스토리는 아닌데.. (스포츠영화에다가, 결말을 아는 스토리라서) 솔직히 처음볼땐 좀 시시한 감이 있었다. (스토리도 그렇고, 하지원의 어색한 연기와 박철민의 감초연기도 식상했다.) 영화가 끝나고..솔직히 배두나의 연기력에 감탄해서 진지하게 다시한번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두나가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 하지원이 옆에있으니 알겠더라.. 이분희라는 북한 선수역할이었는데 실제론 하지원보다 어리지만 언니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강한 북한사투리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고달픈 북한 선수의 심리적인 고통을 너무 잘 연기해 내었.. 더보기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우드먼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어느날 커피를 마시다가 공정무역인증단체인 공정 무역재단의 로고와 슬로건을 보고 작가는 "이걸마신다고 정말 우간다의 주민들이 잘살게 될까?"라는 의문을 가진다 직접가보기 전엔 전혀 알길이없는 사실을 작가는 직접 눈으로 보기위해 떠난것이다. 중앙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서는 우리의 소비방식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이런 윤리 마케팅이 지금의 트렌드라고 한다. 이 마크를 달고 내놓은 상품은 약25%매출이 상승한다고 한다. 하지만 생산자의 현실은 변한게 없다고 한다. 공정무역재단은 생산지의 조합과 거래를 하지 직접 생산자와 거래를 하지않기 때문에 생산자들은 여전히 열악환환경 저임금으로 일을하고 조합에서 30~40%의 이익을 .. 더보기
Big Miracle - 굿모닝팝스 이달의 영화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미국 | 107분 | 개봉 2012.02.23 켄 콰피스 드류 베리모어(레이첼 크레이머), 존 크래신스키(애덤 칼슨), 크리스틴 벨(질 제라드), 더못 멀로니(스콧 보이어 대령) 올해 2월달에 개봉된영화이지만 지금처럼 더운여름에 보기 딱좋은 영화라 생각이 든다. 배경이 알라스카라서 그런 이유도 있고 원주민을 제외한 외지에서 온사람들의 발을동동굴리며추워하는 모습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리얼하게 느껴져온다. 이 영화는 지루하고 뻔하게 시작되지만 고래를 둘러싼 정치적인 긴장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다 고래를 살리고자하는 환경운동가를 제외한 모든사람은 고래를 생명 그자체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교묘하게 따져 움직였다. 고래는 그런 갈등관계 덕분에 살아났다고 볼수있다. 그래서 이 영.. 더보기
시집 종이 - 신달자 바람의 시 바람이 집을 지었다 무 속에 집을 지었다 한겨울 저렇게 깊고 그윽한 하얀 속살 속으로 나도 들었으면 바람에게도 온 몸을 숙이고 무를 파고 들면서 까지 반드시 은거하고 싶은 하얀 속살의 집이 필요했는가 한 장 종이의 은근한 비밀이 필요했는가? 사약 사약을 받는다 다시 사약을 받는다 천만 번째 사약을 마신다. 그는 단 한번도 죽은 적이 없다 서슬 푸르게 종이의 정신은 사람들의 변절 앞에서도 번뜩인다. 꽃 비친다 하였으나 나 어린 처녀 때 가랭이에 물컹 살점 떨어지는 기미 있었는데 "꽃 비치는 기라, 말하거래이" 어머니 일러 두었건만 아무리 생각해도 꽃은 아닌 것 같아 문 걸어 잠그고 나 그걸 종이에 묻혀 보았는데 살점도 아니고 붉은 피고 아니고 꽃은 더욱 아니었는데 첫 경도를 종이에 바친 종이에게.. 더보기
그 꽃 - 고은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못한 그 꽃 --고은시집[순간의 꽃] 문학동네 2001-- 더보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톨스토이가 물었다. 사람이 무엇으로살까.. 몇개의 짧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가 "바보이반"이다 유명한 이야기지.. 바보이반은 우직할 정도로 부지런했다..그리고 바보라 놀림받을 정도로 욕심도 없었다. 그러나 이반은 결국은 왕이 되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농부가 되었다. 왕이 이러니 이반네 나라에는 바보들만 모여살게 되었다.. 결론은 바보라서 행복했다는것이다. 욕심이 없으니 싸우지도 않고, 나눠쓰고 도와주는 삶이 바보 이반의 삶이다. 아주 부자가 되진 않겠지만, 모두 평등한 나라....... 지금 뭔가로 화가 나 있는데 이반을 생각하면 이런일로 화가나 있는 내가 바보 같다. 톨스토이가 듣고 싶은 답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라는 것 같다. 사랑으로 산다는거 너무 힘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