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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고등어 [고등어] 밤사이 매섭게 몰아친 태풍이 새벽녘에야 잠잠해 졌다. 부두에 묶어둔 배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보내신 아버지 탓에 영민이도 잠을 설쳐버렸다. 새벽에야 바람이 조금 누그러졌는지 아버지가 밖에 나가시는 기척에 잠깐 잠이 깼던 영민이는 차가운 바다 바람을 안고 들어와 다시 자리에 누운 아버지의 품에 비집고 든 후에야 다시 깊이 잠들 수 있었다. 세상을 삼킬 것 같았던 밤이 물러나고 아침 하늘은 그야말로 깨끗한 에메랄드 블루의 본연의 낮 빛으로 돌아와 있었다. 방파제를 때리고 밀려가는 파도 소리가 멀리서 부터 다가와 영민의 귓가를 간질인다. 그리고 아이는 몇 번 뒤척이다 부스스 일어났다. 영민이가 일어났을 때 아버지는 벌써 부두에 나가시고 안계셨다. 아직 학교를 다니지 않는 영민이는 아무도 없어 조용.. 더보기
일요일의 철학 - 조경란 등단 18년차, 열세 권의 단행본과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등의 이력을 남기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조경란이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일요일의 철학』. 8편의 단편이 실린 이번 작품집에는 더욱 간결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서사와, 그 안에 단단하게 응축되어 반짝이는 상징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저마다의 깊은 고독과 상흔을 지닌 채 담담하게 살아내는 하루하루 속에서 조심스레 희망을 발견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절실하고 아름답게, 잔잔한 여운으로 다가온다. 첫 작품 「파종」에서부터 「봉천동의 유령」, 「옥수수빵 구워줄까」등에서 드러나는 가족 이야기는 조경란의 작가적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한편 「밤을 기다리는 사람에게」와 「성냥의 시대」에서는 가까운 이의 죽음에 .. 더보기
CloudStack S3 Support 클라우드스텍이 S3를 지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처럼 설정하고 기타 모든 설정을 해보니... S3 API를 지원하는 한다. 하지만. 이것을 S3 처럼 사용할수는 없다. 왜냐면 결국에 내부는 NFS 또는 Swift 같은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는것이다. NFS를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 사용자가 몰렸을때 lock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Swift를 사용한다면 구지 S3 API를 통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바로 Swift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결론은 바로 Swift를 사용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구지 스토리지 서비스만을 위해서 클라우드 스텍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