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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달의궁전 - 폴오스터

 

재미는 있었지만 그속애 숨은 의미는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고독이며

3대를 내려오면서 고독속에서 자기를 발견하던 사람의 이야기 이다.

할아버지격인 에핑은 사막에서 고립되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자신은 죽은 사람이 되어있었고 그참에 그는 새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다 눈이 멀어져 진짜로 세상과 고립되고만다. 하지만 그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된다.

그의 아들인 솔로몬은 기형적으로 살이 많아 정상적인 생활과 멀어지게 된다. 외톨이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도 영민한 머리덕에 논문을 인정 받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학생과 제자사이의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가 발각되어 해고 당하게 된다.

이로써 그도 스스로 사람들과의 교류를 자제하고 혼자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손자벌이며 주인공인 포그는 아버지를 모르는 채 살아오다 어머니를 어린나이에 잃게 되고 대학을 다니는 중에 외삼촌마저 죽어버린다. 그후 그는 어머니의 유산과 외삼촌이 남긴 책만안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가 상실감으로 그렇게 변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때 그는 달의궁전이라는 간판을 보게 되고 현실적이지 못하게 살아간다.

그도 역시 돈이 떨어지고 난 직후에 근처의 공원에서 노숙생활을하는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철처하게 고립되어 버린다. 그는 스스로 자연에 자신을 맏김으로써 삶의 비밀을 알고자 하였으나 실패하였다고 했다.

 

이들 삼대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공통점은 고독이며 그것이 달이라는 것을 매개로 연결되는 것 같다. 달이란 지금도 우리에겐 현실속의 비현실적인 공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마지막에 포그는 미래를 다짐하는 듯하다.

달이 자리를 잡는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망가지고 끝나버렸지만 오히려 그는 그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서 폴오스터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것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의 숙명적인 고독...그리고 책을 통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인지?

 

그리고 달의 정확한 의미는? 어둠속에서의 한줄기 빛을 의미하는 지?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데 전혀 방해는 되지 않았다.

 

고로 깊이 생각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라

 

[블레이크록의 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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