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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아비의 소금

 

 

[조카 유진이에게]

 

아비의 소금

 

                                    

 

아비는 매일

소금을 만든다

 

새벽부터 일어나

공사장의 지게를 지다가

 

해질녘에 땀을 식히며

집으로 돌아오면

 

기다리던 아이가

와락 품에 안겨

 

목덜미에 서린

소금을 빤다.

 

아이는 그 맛을

아비라 기억한다.

 

아이의 삶에 맛을 더하는

아비의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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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아빠처럼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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