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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아는정치

조선시대 세금않내는 부자들

1803년 봄, 바닷가 노전리에 사는 백성이 칼로 제 남근을 잘라버린 참혹한 사건이 있었다. 정약용의 제자 황상은 전후 사정의 듣고 분을 못참고 이 일을 시로 노래했는데

 

[제목:남근 자른 일을 슬퍼하다]

 

노전사는 젊은 아낙 곡소리 길고 길다.

가진아이 못 기르고 지아빈 남근 잘라

시아버지 죽던 해에 포수로 차출되고

올해는 봉군에다 충군까지 겹쳤구나

칼을 갈아 방에 들자 피가 자리 가득하니

민 땅 아이 잔혹함이 실로 또한 근심겹다.

돼지와 말 불알 까도 오히려 구슬픔데

하물며 사람을 혈맥을 자르다니.

부잣집은 1년 내내 세금한푼 안 걷고

종과 거지 부류들은 착취하여 상케하네.

이 법을 안 바꾸면 나라 필시 약해지리

한밤중 이 생각에 속이 부글 끓는구나

 

 

백성이 죽은 아비와 이제 갓 태어난 아이의 군대 차출로 인해 포를 내야하는 세금때문에 자기의 남근을 자른 사건이었다.

 

새겨 들어야 할 것은

 

"부자들이 세금 않내고 없는사람들만 착취하면 나라는 필시 약해지리"

라는 대목이다...

 

역사는 돌고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 보자....

 

 

========== 삶을 바꾼 만남, 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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