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인장 내 인생은 평범하다. 애써 '난 특별하다 '고 최면을 걸어도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초라하다. 30년 생의 고비고비마다 나는 늘 혼란해 했었다. 겁장이였기 때문에 느끼는 큰 혼란이었다. 겁장이는 늘 변명한다. 내가 지금부터 내 인생에 대해 변명하려 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큰 혼란는 20대 부터 였지만 10대부터 나는 몰락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에 꿈이있고 젊음이 있어서 인생이 가라앉기엔 조금은 가벼운 시절이었겠지만 몰락은 준비되고 있었다. 내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려움이 날 현실에서 항상 도망치게 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때는 모든게 망가져 버린 뒤였다. 모든게 망가지고 매일밤 어디로가서 죽어야 할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생은 조용히 물었다. '한번이라도 너.. 더보기 제목: 드럼소리 "둥둥 두구두구 둥둥 챙~~" 오늘밤에도 작게 들리는 드럼소리를 듣고 나는 자다가 깨어 그 소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 소리의 주인을 생각하며 나는 작은 미소를 띄우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나는 빌리언이라는 유럽의 작은마을에 사는 안나라는 이름을 가진 17살 소녀이다. 우리마을은 유럽의 산악지대에 있어서 근대화가된 지금도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없고 또한 산세가 험하다보니 전화나 컴퓨터, TV 같은 문명의 이기는 여기선 구경도 할수 없다. 하지만 오랜 옛날에 우리마을에 들어오신 선교사에의해 우리는 다른 도시에 못지않게 빨리 계몽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 선교사님들의 자녀의 자녀들이 대를 이어서 함께살면서 우리마을에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보급하시는 역할을 해오고 계신다. 밤마다 들리는 저 드럼소리도 요한선교.. 더보기 도서관에서 -제 1화 작가 옆에서 도서관은 나의 작업실이다. 내가 반드시 해야만하는 작업은 없지만 마감이 있는 사람처럼 짐을 챙겨 나는 매일 도서관으로 향한다. 나는 지금 작가처럼 보이는 여자의 옆자리에 앉았다. 열람실 입구에서 부딪히고는 남달리 고상한 옷차림에 나는 그분에대해 궁금해졌었다. 그리고 마침 그분 옆자리가 비었다. 글을쓰고 있고 책상위에 많은 책들이 있는걸로 봐서 작가일 확률이 80%이상임을 확신한다. '다닥 다닥 ..탁탁탁' 거참 자판 소리하나 소란하다. 무엇을쓰는지 궁금하지만 알아낼수 있는 실마리는 노트북 옆의 두권의 추리소설뿐이다. 그녀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기를 반복한다. 주인공이 쫓기기라도 하는것일까..자판소리가 쫓기는 발소리를처럼 들린다. 하지만 저사람 너무 몰입해있다. 아주 이 열람실을 타자소..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