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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 정호승

 

2013년 5월 14일 정호승 시인 성남시청 방문

 

 

 

내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오래전부터 메모해오던 좋은 글귀를 모아 책으로 발간한 내용이라고 하셨다.

 

좋은 이야기와 중간중간에 정호승 선생님의 시도 함께 읽으며 직접 해석을 들을수 있었다.

 

정호승 선생님께서 직접 시를 읽어주시다니..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네

 

 

 

 

이 강의에 같이오신분께서 지난주에 책을 선물로 주셔서 오늘 가지고 오게 되었다.

 

정호승 선생님 시집중에 가장 좋다고 하셨고 읽어보니 정말 그랬다.

 

외로우니까 사람입니다.^^

 

행불행은 관념이라고 하셨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거다.

 

좀더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마음을 먹고 한장의 멋진 사진을 위해서는 천번이라도 찍을 각오를 하고 열심히 살라는 말씀

 

 

시인께서 가장 좋아하신다는 시 산산조각을 올립니다.

 

 

 

[산산조각]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