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나쇼

종로거리를 걸으며

 

을지로 2가에서 북촌한옥마을 찾아가는길

 

폭염일거란 일기예보 덕분인지 거리는 한산했다.

 

종로거리는 확실히 다른곳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뭐라할까..아직도 조선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종로를 걷다보면 시간의 지층이 겹겹히 쌓여있는것이 눈에 보이는것 같다.

 

 

미래를 점쳐보는 이곳도 과거의 그림자처럼 보인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과거의 그림자

 

 

직접 그린 부채.. 저런 그림을 뭐라고 하더라...

 

그냥 허허 웃으며 하나쯤 사드리고 싶은 그런거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내 공원, 3.1운동이 일어났던곳.

 

그때의 긴장감은 저 돌들은 기억하고 있겠지......

 

 

 

근대화 되면서 양장점이 생겼을것이다.

 

그것도 서울이니까 그당시 최신유행의 세련된 양복들을 만들었을 양장점

 

지금도 색깔만큼은 화려하네

 

 

 

 

나라가 잘살게 되면서 뜻이있는 분들은 이제 가난한 이웃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은 궁궐보다 더 위세를 떨쳤던 곳입니다.

 

고종이 12살때까지 자랐던곳.

 

외세에 침략당하던 그때  어지럽고 긴박한 이러저러한 사정들은 이제 묻어버리고

 

편안해 보이는 운현궁

 

 

 

발걸음을 제촉하게 만든 래미안 시계는 3시

 

 

 

앙상한 손마디 같은 플라타너스나무

 

플라타너스 너는 아느냐...ㅋㅋ 여기가 어딘지?? 여긴 바로 창덕궁앞~

 

 

 

 

 

반가운 창덕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줄은 몰랐다.

 

그나마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하니...

 

서울의 여러궁궐을 봐 봤으나.. 조상들은 꽤나 검소했던것 같다.

 

면적은 몰라도 건물자체의 규모는 모두 소박해 보인다.

 

(일본이나 중국의 궁에 비하면 말이다..)

 

 

서울을 올라와서 살다보니 삐까 뻔쩍 으리으리한 건물들에 이제는 싫증이 났나보다

 

갑자기 저런 기와가 아름다워 보이고 소박한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종로가

 

어쩐지 멋스러워 보인다.

 

더웠는데도 신났다.

 

타임머신 타고 온 미래인이라도 된 기분이다.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저 지붕과 서까래 기둥 하나하나 무늬까지..

 

디테일을 살리느라 웅장해지진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 어때..언듯보면 않예쁘나 자세히보면 이쁘다는 뭐 그런 시처럼

 

반하진 않아도 정들게 만드는..묘한매력..이것이 조선의 매력 아닐까..

 

 

 

 

 

 

 

'떠나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밤의 탄천  (2) 2012.07.28
북촌한옥마을  (2) 2012.07.22
7월 추천여행지  (0) 2012.07.18
사이판 자유여행 & 효도여행  (0) 2012.07.17
사이판 저녁 노을  (0)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