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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쇼

알톤 유니크 전기자전거로 춘천여행

올여름 4대강 종주를 꿈꾸며 과감하게 전기자전거를 구입했다.

 

4대강에는 높은 언덕이 많다고 들어서.. 조금은 편하게 가고자하는 이유로..^^

 

어제 주문한 자전거를 받고 시험 운행차 선택한 곳은 춘천~~

 

닭갈비가 먹고 싶어서...이다..(^^ 깊은 의미없음에 죄송)

 

일단 목적지는 소양강댐으로 하고 출발

 

상봉역에서 춘천행 지하철을 타고 춘천역을 내려서 네이버 지도가 알려주는 길을따라서 댐으로 향했습니다.

 

 

 

의암호에 있는 소양강처녀상입니다.

 

열여덟이라고는 생각되지않게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모습입니다.

 

한손에는 갈대잎 같은걸 들었던것 같고 한손으로는 치마를 살짝 걷어올린..

 

아니..아니..이상한 상상은 마십시요..그냥 옛날 그시절에는 춘천 어디서나 볼수있는 동네 처녀였지 싶습니다.

 

 

 

 

나와 유니크

 

 

 

 

의암호에서 우연히 만난 풍경입니다.

 

호수에 잠긴 나무들이 머리만 내어놓은곳에 철새들이 무리지어 앉아 있었습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너무나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지금은 뭔가 아슬아슬하고도 구슬픔 광경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달리다 맛본 닭갈비 입니다.

 

소양강댐 근처로 가면 닭갈비 집이 무척 많은데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그런지

 

그저그런 맛...이왕이면 좀 알아보고 올걸 그랬나 싶지만

 

올해여행의 태마는 "무작정"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패스하기로

 

 

유니크의 전기를 최고로 넣고 단숨에 올라온 소양강댐입니다.

 

이때야말로 아..잘샀구나 하고 느낀 때였습니다.

 

솔직히 유니크가 바퀴가 작아서 안정감이 떨어져 장거리 여행에는 부적합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튜닝을하고( 일단 안장과 패달을 교체했습니다) 몸에 좀 익힌다면 장거리도 문제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여자로써 가장 취약한 언덕오르기가 이렇게 쉬워지니 자전거 여행이 꿈이아니라 현실이 될것 같았습니다.

 

 

강이 보이는 지점에서 각자 한컷씩

 

 

6월 말인 지금 소양강 댐의 정상은 초가을 날씨처럼 시원했습니다.

 

에어컨따위 잊어버리게 하는 바람을 폐포에까지 한껏 밀어넣고  둥둥뜬 기분을 앉고 돌아온 즐거운 춘천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