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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 이윤기

작년에 읽었던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의 번역가였던 이윤기 선생님의 책이다.

이렇게 좋으신 분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해 이렇게 자부심이 대단하신지 이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어쩐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다른 번역서와는 달리 술술 편하게 읽었던 기억이 지금났다.

 

그는 열심히 글을 쓰썼던 분이고 바르게 쓰셨던 분이신것 같다.

 

55p: 우리 삶의 배후에는 삶의 이치를 두루 설명 할수 있는 어떤 공식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숨은 그림을 읽어버리면 삶은 자연스러움을 획득하게 되는 것은 아닐것인가?

 

61P: 내가 건너고 있으나 필경 다 건너지 못할강

   -정민섭 사제시인의 종교의 세계에 대한 생각-

 

112p: 잡초없는 뜰은 없다. 없으면 좋겠지만 뜰가꾸는 자에게는 잡초는 숙명이다.

 

141P: 소설이라는 것은 수많은 해석을 창조해야 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름은 언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다가 그 존재 하기를 그만둔 것 까지도 드러낼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에코-

 

 

164p: 저렇게들 심고자 하는데 , 너는 지금 무엇을 심고 있느냐?

       - 리진 -

170p:

       우리말 - 리진

 

     내가 잇고 난 피도

     문제가 아니라고

    하기로 하자

    나를 낯아 축난 땅 앞에

    갚아야 할 그 빚도 또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기로 하자

 

    그러나 어쩌면 좋니

   이 마음의

   온갖 정과

   이 마음 한구석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의

   목 쉰 소리는

   오직

   우리말로만 울리잖느냐?

 

 

211p: 나는 문학을 '좋은대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물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