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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도서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가족의 죽음을 담담하게 다룬 키친이라는 소설이다.

가족이 모두 죽어 고아가 된 소녀와 그를 가족처럼 대해준 소년. 가족을 잃고 마음으로 독립하기 까지 옆에서 힘이 되어준다.

 

가족을 잃을때의 슬픔은 아직 한번도 느끼지 못했지만 아무도 없을때 그 외로움을 견딜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럴때 아무말없이 누군가가 곁에있어준다면 큰 힘이 되어 줄것이다.

 

나중에 소년의 엄마도 죽게 되는데 그때는 오히려 소녀가 그의 위로가 되어준다.

그렇게 해서 둘은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이 소설은 가족의 잃은 슬픔을 울음과 눈물로 표현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라 좋다 신이 난다 라는 표현을 하며 슬픔을 누르려 했다.

하지만 공허함만은 어쩔수 없었기 때문에 늘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어느순간 감정이 정리될 때 비로소 소녀와 소년은 강해질수 있었다.

이런 세심한 감정의 표현이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해 주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죽음을 다루었지만 슬프지 않았던 책이었다.